내 마음은 어디에 있나요
동자가 요즘 생물학에
열중이였다.
이것 저것 보다 보니
인간의 세포수가 60조개
정도 되는것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우리 몸 안에는
세포수 보다 많은
120~150조개의 미생물이
살고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세포 하나 하나에 DNA가
있는데 그정보에 따라서
세포 마다 입도 되고 코도
되고 귀도 된다는 것도
알았다.
그리고 머리카락 하나만
있어도 그 DNA속에는
한 인간의 모든정보가
담겨있다는것도 알게되
생명의 신비함을 새삼
느꼈다.
이것 저것 생각해보다가
우리의 마음은 도대체
어느세포에 있는지
몹시 궁금했다.
옆에서 쉬고 계시는
스님께 넌지시 물었다.
"스님 ! 그런데 우리
인간의 마음은 어느
세포에 있을까요?"
스님이 빙그레 미소를
띄우더니 대답했다
"동자야 저기 물병 좀
가져와 봐라"
"네 스님!"
동자가 벌떡 일어나
물병을 가져왔다
"동자야 물병을 봐라
물이 어디에 들어있지?"
동자가 불멘소리로
대답했다.
"그거야 물병에 들어
있죠 "
"허 허 그래그래,
마음이란 육체의 어느
한 부분에 있는것이
아니라고 ,,,
간단이 말하자면
물병은 우리의 몸이요
마음은 물과 같단다.
물병이 더러우면 물도
더러워지듯이 몸과
마음이란 서로
둘이면서도 하나인
것이지. 허허허 "
동자도 스님의 말씀에
번쩍 정신이 들었다
그 동안 도대체 내
마음이 어디에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풀리는
순간이였다
마음은 항상
"물병의 물"처럼 내 안에
거(居)하고 있음을 알아
차렸다.
내 본 마음은
항상 내 안에 존재한다
가끔 그것을 잊어버리고
허망한 거짓 마음에
내어주었을 뿐이다
견성불멸(見性不滅)
견성부동(見性不動)
<옮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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