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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머무는 詩] 사월의 노래-박목월
사월의 노래
박목월(1915 - 1978)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질 읽노라
구름꽃 피는 언덕에서
피리를 부노라
아 아 멀리 떠나와
이름 없는 항구에서
배를 타노라
돌아온 사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 든다
빛나는 꿈의 계절아
눈물 어린 무지개 계절아
2024년 4월 6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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