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 게시판에는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의 비방이나 험담은 자제 해주시기 바랍니다

희망가 - 문병란-

관리자2024.01.31 12:22조회 수 17댓글 0

    • 글자 크기

 

 

         

희  망  가

 

               

 문병란

 

얼음장 밑에서도

고기는 헤엄치고

눈보라 속에서도

매화는 꽃망울 튼다 

 

절망속에서도

삶의 끈기는 희망찾고

사막의 고통속에서도

인간은 오아시스의 

그늘을 찾는다.

 

눈덮인 겨울 밭고랑에서도

보리는 뿌리를 뻗고

마늘은 빙점에서도

그 매운맛 향기를 지닌다.

 

절망은 희망의 어머니

고통은 행복의 스승

시련없이 성취 오지 않고

단련없이 명검은 

날이 서지 않는다

 

꿈꾸는 자여

어둠속에서

멀리 반짝이는 별빛따라

긴 고행길 멈추지 말라

 

인생항로

파도는 높고

폭풍우 몰아쳐 배 흔들려도

 

한고비 지나면 

구름뒤 태양은 다시 뜨고

고요한 뱃길 순항의 

내일이 꼭 찾아 온다.

 

 

2024년 1월 31일 수요일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3 여기있다 - 맹재범 : 한겨울 냉면집에서 시를 썼다···2024 경향신문 신춘문예 당선자들 관리자 2024.01.15 21
202 여섯 가지 도둑 이한기 2024.05.28 19
201 여유(餘裕)/W. H. Davis 이한기 2024.06.18 36
200 연주하는 봄바람/김주윤 이한기 2024.03.02 36
199 연탄 - 이정록 관리자 2023.12.06 23
198 열바다 이한기 2024.04.27 31
197 영웅본색(英雄本色) 이한기 2024.06.14 40
196 예禮 이한기 2024.02.23 22
195 예수님의 학력 이한기 2024.05.22 22
194 오늘은 스승의 날, 교육감이 교사들에게 보낸 감동의 편지 관리자 2024.05.14 18
193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그 꿈을 닮아간다-10년전 서울대 합격생 수기 당선 관리자 2023.12.05 53
192 오우가五友歌/尹善道 이한기 2024.03.26 33
191 오월 - 피 천득 관리자 2024.05.22 13
190 오직 나만을 위해 있어 주오 이한기 2024.05.17 30
189 왜, 장미에 벌 나비가 찾아오지 않을까?4 배형준 2022.02.21 66
188 외명부(外命婦) 이한기 2023.12.06 76
187 요양병원 의사의 글 이한기 2024.06.28 16
186 욕지, 감꽃 목걸이/김연동 이한기 2024.05.13 30
185 용혜원 시인의 "사랑의 시" 모음, "용혜원 대표명시" 관리자 2024.07.16 2
184 우루과이의 한 교회당 벽에 적혀 있는 글 관리자 2024.03.03 13
이전 1 ...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33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