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chosun.com/opinion/specialist_column/2024/01/29/Y7LWYBD7URAZXBDCP3AD7QZIJA/
원문을 읽으시려면 위의 링크를 클릭해서 읽으실 수 있습니다
매화를 찾아서
- 신경림(1935~)-
구름떼처럼 모인 사람들만 보고 돌아온다
광양 매화밭으로 매화를 보러 갔다가
매화는 덜 피어 보지 못하고.
그래도 섬진강 거슬러 올라오는 밤차는 좋아
산허리와 들판에 묻은 달빛에 취해 조는데.
차 안을 가득 메우는 짙은 매화향기 있어
둘러보니 차 안에는 반쯤 잠든 사람들뿐.
살면서 사람들이 만드는 소음과 악취가
꿈과 달빛에 섞여 때로 만개한 매화보다도
더 짙은 향내가 되기도 하는 건지.
내년 봄에도 다시 한번 매화 찾아 나섰다가
매화는 그만두고 밤차나 타고 올라올까.
2024년 1월 29일 월요일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523 | 머스크 “테슬라 로보택시 8월 공개”…주가 시간외거래 5%↑ | 관리자 | 2024.04.08 | 11 |
| 522 | 사랑에 답함 - 나태주 | 관리자 | 2024.04.23 | 14 |
| 521 | 마음에 사랑이 넘치면 - 이 해인- | 관리자 | 2024.02.21 | 14 |
| 520 | 버리면 좋은 것 | 이한기 | 2024.03.27 | 36 |
| 519 | [마음이 머무는 詩] 사월의 노래-박목월 | 관리자 | 2024.04.08 | 9 |
| 518 |
추락하는 한인회 재건하려면..외 |
관리자 | 15 시간 전 | 0 |
| 517 | [마음이 머무는 詩] 삼월에 오는 눈-나태주 | 관리자 | 2024.04.08 | 10 |
| 516 | 마치 연꽃처럼 | 이한기 | 2024.06.25 | 21 |
| 515 | '석촌' 선배님의 '사월' | keyjohn | 2015.07.25 | 95 |
| 514 | 광야 - 이 육사- | 관리자 | 2024.01.29 | 13 |
| 513 | 문장작성文章作成 명名 글귀 | 이한기 | 2024.02.03 | 42 |
| 512 | 봄을 기다림(待春)/杜甫 | 이한기 | 2024.03.21 | 39 |
| 511 |
풍월(風月)/李承晩 |
이한기 | 12 시간 전 | 3 |
| [문태준의 가슴이 따뜻해지는 詩] [5] 매화를 찾아서 | 관리자 | 2024.01.29 | 15 | |
| 509 | 이李종길 형兄을 추모追慕 | 이한기 | 2024.02.13 | 50 |
| 508 | 딱 두 가지만 걱정해라 | 이한기 | 2024.03.02 | 38 |
| 507 | 웃음의 힘 | 관리자 | 2024.05.28 | 18 |
| 506 | 도서출판 문학공원, 김영수 시인의 ‘탐라의 하늘을 올려다보면’ 펴내 | 관리자 | 2024.01.29 | 19 |
| 505 | 애틀랜타 평화의 소녀상, 한인회관 2층으로 옮겼다 | 관리자 | 15 시간 전 | 0 |
| 504 | [애송시 100편-제18편] 님의 침묵 - 한용운 | 관리자 | 2024.01.29 | 9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