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 게시판에는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의 비방이나 험담은 자제 해주시기 바랍니다

시간의 그늘 - 정 현종-

관리자2024.01.01 17:23조회 수 12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시간의 그늘

 

 

 

-정현종 -

 

시간은 항상

그늘이 깊다.

그 움직임이 늘

저녁 어스름처럼

비밀스러워

그늘은

더욱 깊어진다.

시간의 그림자는 그리하여

그늘의 협곡

그늘의 단층을 이루고,

거기서는

희미한 발소리 같은 것

희미한 숨결 같은 것의

화석이 붐빈다.

시간의 그늘의

심원한 협곡,

살고 죽는 움직임들의

그림자,

끝없이 다시 태어나는(!)

화석 그림자.

 

 

2024년 1월 1일 월요일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3 나는 그냥 나 - 정 명섭 관리자 2024.07.16 1
302 축하합니다 석정헌 2023.10.09 29
301 윤동주 서시 해서과 해 관리자 2024.06.27 8
300 두 번은 없다 이한기 2024.07.01 15
299 기사와사(起死臥死) 이한기 2024.07.09 15
298 정명섭 회원님과 함께 관리자 2024.07.16 1
297 천만매린(千萬買鄰) 관리자 2024.06.27 20
296 큰 바위 얼굴 관리자 2024.06.27 24
295 그대를 사랑한 뒤로는 - 용혜원 관리자 2024.07.16 7
294 미라보 다리 -아폴리네르- 관리자 2024.04.14 33
293 제 4초소와 미루나무 이한기 2024.05.04 51
292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이한기 2024.06.26 18
291 '가시의 화려한 부활' 감상 이한기 2024.04.14 28
290 어머니 말씀 이한기 2024.05.12 18
289 스승의 기도 - 도 종환 관리자 2024.07.10 7
288 1 월 관리자 2024.01.16 16
287 서애 류성룡의 인생 십계명 이한기 2024.06.25 24
286 솔개의 인생... 정희숙 2018.01.24 56
285 Mercedes-Benz Stadium 축구장에 다녀왔습니다 관리자 2024.04.14 10
284 시학詩學 입문入門 이한기 2024.02.11 546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33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