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 게시판에는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의 비방이나 험담은 자제 해주시기 바랍니다

이李종길 형兄을 추모追慕

이한기2024.02.13 15:59조회 수 50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img.jpg

 

  이李종길 형兄을 추모追慕         

 

                       

  종길 형!          

가끔 형에게 무례하게 굴었던

종우宗愚 입니다.

오랫 동안 병마病魔와

힘든 싸움을 하시다

우리 곁을 떠나셨네요.

형의 부음訃音을 몇 달이 지난

이제사 들었습니다.

 Atlanta의 하늘은 이틀이나

슬퍼하며 쉼없이울었습니다.

형! 노래의 가사 한 구절

아시지요? 

"흐르는 눈물이 빗속에 하염없네"

 

문우文友로서 단촐한 식사 한 끼,

얼굴 한 번 마주하지도 못했지만

필담筆談을 나눈 형을

문상問喪하지 못하고 이렇게 늦게 

추모의 글을 쓰고 있는

저의 결례缺禮를

용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Atlanta문학회를 많이

사랑하셨었는데---

한학에도 학문이 깊으셔서

형의 시 하나하나 문학회

회원들에게 심오深奧한

주제를 던져 깊은 감명을

주었습니다.

창작글방에 올렸던 글들이

삭제되어 아쉽기 그지 없습니다.

 

저에게 섭섭했던 게 있으셨다면

송구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이제는 이 땅에서의

영욕榮辱일랑

훌훌 털어 버리시고

천국天國의 복락福樂을 

누리시며

영면永眠하소서!

 

 2024년 2월 11일(일요일)

 

*이종길 : 경북 영천 출생.

  Atlanta문학회 시부문

   신인상 수상.

   Atlanta문학회 회원.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29 나상호 노인회장 94세로 별세1 관리자 2024.03.28 22
328 예禮 이한기 2024.02.23 22
327 시인의 향기 - 이 강흥- 송원 2024.02.13 22
326 삼천갑자 동방삭 이한기 2024.02.09 22
325 그 손 - 김 광규 송원 2023.12.19 22
324 비 오는 날 초당에서 낮잠 자면서 이한기 2024.07.08 21
323 물(水)처럼 이한기 2024.06.29 21
322 마치 연꽃처럼 이한기 2024.06.25 21
321 쑥스러운 봄 - 김병중- 관리자 2024.05.03 21
320 봄꽃을 보니 - 김 시천- 관리자 2024.04.20 21
319 "다름" 과 "틀림 관리자 2024.03.22 21
318 휴스턴대한체육회에 왔습니다 관리자 2024.03.16 21
317 시인의 소명의식[이준식의 한시 한 수 관리자 2024.03.10 21
316 *천국은 어디에 있나요? - Where is heaven?- 관리자 2024.03.03 21
315 한 평생 관리자 2024.02.13 21
314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세계의 명시 100선 관리자 2024.02.11 21
313 여기있다 - 맹재범 : 한겨울 냉면집에서 시를 썼다···2024 경향신문 신춘문예 당선자들 관리자 2024.01.15 21
312 [하이쿠}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번개를 보면서도 삶이 한 순간이라는 걸 모르다니! 관리자 2024.01.08 21
311 새들은 이곳에 집을 짓지 않는다 - 이성복- 관리자 2024.01.02 21
310 서로 사랑하십시오. 진정한 사랑은 이것 저것 재지 않습니다. 그저 줄 뿐입니다 관리자 2023.12.08 21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33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