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든봄
석정헌
자연의 오묘한 섭리 속
피할 수 없이 움이 트거늘
쪼갤 수 없는 하늘과 황량한 벌판
햇볕은 포동포동 살이 올라
온몸을 휘감고
속 모르는 벌떼들
나비 함께 윙윙거리고
이른 저녁 오무린 꽃잎
호수에 휘번덕 거리는 달빛함께
다시 오지 않을 것 같은 망망한 하늘에
바람은 잠을 자고
꽃은 섬세한 손길 흔들며
인고의 열매를 맺는데
나의 청춘은 지고 있고
사랑은 꽃답게 죽는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시든봄
석정헌
자연의 오묘한 섭리 속
피할 수 없이 움이 트거늘
쪼갤 수 없는 하늘과 황량한 벌판
햇볕은 포동포동 살이 올라
온몸을 휘감고
속 모르는 벌떼들
나비 함께 윙윙거리고
이른 저녁 오무린 꽃잎
호수에 휘번덕 거리는 달빛함께
다시 오지 않을 것 같은 망망한 하늘에
바람은 잠을 자고
꽃은 섬세한 손길 흔들며
인고의 열매를 맺는데
나의 청춘은 지고 있고
사랑은 꽃답게 죽는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229 | 몽유 속 꽃이 지다 | 2016.06.17 | 74 |
228 | 인간 4 | 2015.06.09 | 24 |
227 | 낚시 1 | 2015.07.06 | 11 |
226 | 엄마 | 2015.12.03 | 26 |
225 | 이른봄 | 2016.03.04 | 16 |
224 | 가을을 떠난 사람 | 2020.09.23 | 52 |
223 | 낚시 2 | 2015.07.06 | 14 |
222 | 봄 | 2017.02.24 | 6393 |
221 | 고향 | 2015.02.25 | 27 |
220 | 어둠 | 2015.07.06 | 44 |
219 | 참배 | 2015.09.26 | 12 |
218 | 단풍구경 | 2015.11.01 | 14 |
217 | 하늘 | 2015.07.06 | 12 |
216 | 질량 보존의 법칙 | 2016.06.18 | 175 |
215 | 별이 빛나는 밤을 만나다 | 2023.08.03 | 28 |
시든봄 | 2016.03.07 | 40 | |
213 | 하늘 | 2016.12.29 | 254 |
212 | 질서 | 2015.09.26 | 19 |
211 | 너 | 2017.02.25 | 80 |
210 | 돌아보지 말자 | 2018.10.20 | 37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