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해는 뜬다
석정헌
세상이 어디에 사로 잡힌양
괴괴한 신새벽
잠 못이루고 뒤척이다
맨발로 내려 선 뒷마당
동녁 하늘 여명은
애닮듯 밝아오고
상쾌한 새벽 공기 폐부를 찌른다
고희가 다가오는 지금
벅차게 치미든 분노도
한점 고기처럼 삼켜 버리고
더럽고 삭막한 도시의 한 귀퉁이에서
외로이 홀로 서서 이루지 못하고 엇갈린 꿈
아직도 깨어나지 못한 혼미함에
멍하니 밝아 오는 하늘만 처다 본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그래도 해는 뜬다
석정헌
세상이 어디에 사로 잡힌양
괴괴한 신새벽
잠 못이루고 뒤척이다
맨발로 내려 선 뒷마당
동녁 하늘 여명은
애닮듯 밝아오고
상쾌한 새벽 공기 폐부를 찌른다
고희가 다가오는 지금
벅차게 치미든 분노도
한점 고기처럼 삼켜 버리고
더럽고 삭막한 도시의 한 귀퉁이에서
외로이 홀로 서서 이루지 못하고 엇갈린 꿈
아직도 깨어나지 못한 혼미함에
멍하니 밝아 오는 하늘만 처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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