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매듭

석정헌2015.11.12 17:28조회 수 14댓글 0

    • 글자 크기



       매듭


          석정헌


거친 비바람에 날려

대지위를 굴러 다니는 낙엽처럼

주면 주는대로 가면 가는대로

지나온 세월

흘려 버리고 싶지 않은

희미한 기억속 화사한 작은얼굴

한줄기 빛같이 반짝이 든 그대

처음 맺어진 이자리

떨어진 낙엽 쏠린 바위 틈은

아직도 그대로 인데

피어보지 못 한 사랑

미움으로 보냈지만 새삼 떠오르는 세월

비비 꼬인 마음에

묶어 놓은 매듭을 풀지 못 하고

절대자에게 매달린 손마져 놓아 버리고

험한 세상 여기저기 기웃 거리다

그쯤으로 생각하며

거친 세상 다가온 이 자리에

다시 묶인 매듭을 풀어 본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89 멀어짐에 2015.03.21 13
788 그래도 진달래는 핀다 2015.03.22 13
787 보고 싶다 2015.03.22 13
786 후회 2015.04.09 13
785 박꽃 2015.04.09 13
784 분꽃 2015.04.11 13
783 죽으리라 2015.04.16 13
782 꽃잎되어 2015.04.22 13
781 기도 2015.05.14 13
780 인간 5 2015.08.03 13
779 귀로2 2015.08.11 13
778 숨은 바람 2015.09.12 13
777 하늘이시여1 2015.10.19 13
776 단풍구경 2015.11.01 13
775 두려움 2015.11.09 13
774 복다름 2023.07.11 13
773 Lake Lanier 2023.10.26 13
772 서리내린 공원 2023.12.06 13
771 황혼 1 2015.02.17 14
770 뒤돌아 보지마라 2015.02.20 14
이전 1 ... 3 4 5 6 7 8 9 10 11 12...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