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여인 1

석정헌2015.03.09 05:26조회 수 34댓글 0

    • 글자 크기



     여인 1


         석정헌


늦은 시각

카페의 한구석에서

한쌍의 십대 같이

차 한잔을 앞에 놓고

나란히 앉아 서로의 안위를 걱정 한다

희미하게 비치는 조명 아래

헝클어진 머리카락 간간이 쓸어 올리는

애처롭도록 파리한 열아홉 소녀 같이

눈부시도록 여린 따귀

가슴이 울컥한다

과한 내 욕심 일까

놓치고 싶지 않은 그녀

하늘이 우리를 갈라 놓을때 까지

영원히 곁에라도 머물고 싶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49 아내 3 2016.08.06 88
848 삼월 2015.03.04 87
847 겨우살이 2016.01.30 85
846 설계된 생 2015.12.28 84
845 어머니 가슴에 안기고 싶다2 2016.07.14 83
844 달개비꽃 2015.02.11 83
843 팥죽 2015.12.22 82
842 2017.02.25 80
841 세상은2 2015.09.29 79
840 마지막 혼불2 2016.08.17 78
839 눈물이 난다 2016.03.23 77
838 어머니, 연필과 코스모스 그리고 자장면8 2020.08.19 76
837 삶, 이제사 길을 묻다2 2021.11.06 74
836 입추 2017.07.27 74
835 노숙자 2016.07.06 74
834 몽유 속 꽃이 지다 2016.06.17 74
833 하얀 석양 2015.04.16 74
832 생일선물6 2020.08.31 73
831 대통령과 47인의 낭인2 2017.04.21 72
830 불복 2022.12.17 71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