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꽃샘추위

석정헌2023.03.29 09:28조회 수 28댓글 0

    • 글자 크기

 

     꽃샘추위

 

          석정헌

 

추위의 껍질이

살짜기 벗겨진 세상이

연녹색으로 반짝이고

새벽 여행을 떠나는 계절은

세월을 찢어버리지 않기 위해

그늘 속으로 날아가는 찬바람에

이별을 내놓고

배꽃 하얗게 가로를 덮지만

한발짝 한발짝 닥아오는

멀리 길 끝 아른거리는 아지랑이에

마지막으로 버팅기며

가당찮은 앙탈을 부린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09 운명 2015.03.12 11
908 만리성 2015.04.09 11
907 인연 2015.05.08 11
906 낚시 1 2015.07.06 11
905 가는구나 2015.08.19 11
904 우울한 계절 2015.10.04 11
903 후회 2 2015.10.19 11
902 탈출 2015.10.30 11
901 인생이란 2015.03.05 12
900 허무 2015.03.12 12
899 흔들리는 봄 2015.03.19 12
898 잠못 이룬다 2015.03.22 12
897 배꽃 1 2015.03.22 12
896 사랑안고 올 푸른봄 2015.03.23 12
895 하늘 2015.07.06 12
894 그래도 2015.09.11 12
893 안타까움 2015.09.12 12
892 참배 2015.09.26 12
891 외로운 호수 2015.10.08 12
890 오늘만 있는 것은 아니다 2015.11.04 12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