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고구마꽃

석정헌2015.03.25 13:49조회 수 22댓글 0

    • 글자 크기



    고구마꽃


           석정헌


칠갑산 자락

푸른 벌판에 피어난 귀한 꽃

있으면서 보이지 않고

보이지 않으면서 있는 행운

오늘 아침은 정말 행복하다

커피 한잔 앞에 놓고

지인이 보낸 활짝핀 고구마꽃 들고

행운 앞에서의 아련함에 취한다

불행을 원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


본다는 것은 무엇인가

미묘하기 그지없는

있는 것과 없는 것의 간격

활짝 핀 고구마꽃

균형을 이룬 바람은 소리 없는데

수상한 세월 때문에 이룬 행운

어느 누구도 외면 하지 않고

현실과 내일의 의미를 알고

서로가 서로를 지성으로 도와

생각의 사이 마다 관계의 문을 열고

행운의 꽃 앞에 낮게 낮게 엎드리고

칠갑산 미국 농장

활짝 필 행운을 기다린다


    • 글자 크기
계절의 여왕 고국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49 거절. 후회 그리고 통증 2018.05.19 28
848 거짓말1 2018.02.14 45
847 건방진 놈 2019.02.06 32
846 검은 가슴 2015.06.09 42
845 겨우살이 2016.01.30 84
844 겨울 갈대 2017.01.18 25
843 겨울 나그네 2015.04.09 7
842 겨울의 어떤 도시 한 귀퉁이2 2016.12.27 34
841 겨울의 초입3 2021.11.06 25
840 겨울지나 2015.04.23 9
839 결별 2015.06.30 16
838 경적 소리2 2017.04.27 35
837 계절은 어김없이2 2018.01.27 40
836 계절의 사기 2016.02.06 26
835 계절의 여왕 2024.03.17 12
고구마꽃 2015.03.25 22
833 고국 2016.07.22 27
832 고독 2015.03.03 9
831 고량주 2015.02.15 41
830 고맙소4 2016.08.20 53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