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얗게 단장한 바람이 꼬드겨
버들강아지 개울에 산보왔더니,
작년 봄 만난 듯한 새침한 바람이
눈흘기며 지나간다.
*글쓴이 노트
비온 뒤 햇살과 미풍이 겨드랑이 곁을 스친 것도 아닌데 실없이 입이 벙긋거리는 날이다.
어찌 매일이 심산 수사처럼 신실하겠는가?
임기정 - 중앙대 교육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 둘루스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뽀얗게 단장한 바람이 꼬드겨
저 한테는 시작 노트가 더 시처럼 마음을 흔드네요.
덕분에 두 개의 시를 잘 감상했습니다.
사방이 막힌듯 답답한 시절.
이곳 온라인에서 나마
작은 호흡을 이어가는 듯해 소중하게 여겨집니다.
다락방의 안네가 이런 심정아니었을까 하는
망상증세도 수용하면서...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202 | 문병 | 2018.11.02 | 74 |
201 | 파블로프의 개 | 2017.12.29 | 46 |
200 | 정현의 그린코트 | 2018.01.26 | 56 |
199 | 편지 | 2017.07.10 | 77 |
198 | 하지 감자 | 2018.06.30 | 152 |
197 | 불쾌 불패 | 2018.09.06 | 50 |
196 | 아침 | 2018.07.20 | 69 |
195 | 노화 | 2016.04.15 | 73 |
194 | 정초 단상 | 2017.01.09 | 51 |
193 | 추억 | 2018.08.17 | 71 |
192 | LA Fitness | 2017.07.15 | 82 |
191 | 영춘일기 | 2018.02.28 | 67 |
190 | Gas station | 2015.07.30 | 103 |
189 | 합리화의 거장 | 2016.07.23 | 61 |
188 | 봄바람 | 2021.03.05 | 46 |
187 | 아마도 빗물이겠지 | 2016.01.08 | 68 |
186 | 캔쿤 기행 | 2017.01.19 | 76 |
185 | 추풍낙엽 | 2017.12.02 | 56 |
184 | 병상일기 | 2020.01.29 | 43 |
183 | 이별 | 2018.09.10 | 57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