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박홍자
- 시인
- 원주여자고등학교 졸업, 중앙대학교 법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해외문학 신인상 수상
- 시집 〈거기 그렇게〉〈손끝에 닿을 그리움 그 하나로〉출간
- 서간집 <시간의 태엽> 출간
- 미주한인재단 애틀랜타 지회장, 윤동주문학사상 선양회 애틀랜타 회장 역임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재미시인협회 회원

산모롱이

Jackie2017.12.25 21:59조회 수 64댓글 0

    • 글자 크기
Jackie 조회 수:11

           산모롱이

       

           글/유당


양볼에 빨간 단풍이 온산을 덮을 수 밖에

그냥 흘러가는 우연히 그곳에서 한마음 되었으니

저쪽이든 이쪽이든 괘념치 않으니까

끈 이어진 고리의 매듭을

산모롱이가 증언할 테니까요

길어도 짧아도 모롱이가 본대로 이니

드디어 우리

모롱이의 경이로운 인연을 선택했으니

꼼짝도 어쩌지도

깍지 낀 손을 놓칠 수 없는 것은

석양을 지키며 밤을 얘기했으니까요

그해 가을

귀뚜라미 이명이 늘 울려 주었으니

이 밤도 자장가 된 이명을 들으며 잠들려해요.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5 빈자리1 2015.07.15 65
74 독수리와 냉이꽃 2016.09.12 65
73 아침 2017.04.01 65
72 옷 나무 2017.09.13 65
71 마음의 함성2 2017.04.09 66
70 떼어준 정 2017.05.06 66
69 유채꽃 밭 2019.05.21 66
68 망각14 2022.01.30 66
67 Excuse me3 2016.09.08 67
66 호흡2 2019.02.14 67
65 판사와 아들에 규합의 결과를 항소 한다4 2020.12.31 67
64 소 망1 2016.08.14 68
63 Seven Up1 2016.09.10 68
62 동생 내외의 방문 2016.09.16 68
61 나이가 들면2 2016.08.08 69
60 4 2020.12.31 69
59 이야기 동무4 2022.07.06 69
58 찢어진 우산 2015.05.14 70
57 잉카의 나라 페루 2017.08.06 70
56 아침 단상2 2017.09.06 70
이전 1 ... 3 4 5 6 7 8 9 10 11 12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