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가지가 난리통 군인들 사지처럼
여기 저기 널부러져 있고,
일피트 높이에 당당히 서있던
제라늄 화분도 비운의 여인처럼 버려져 있다.
천둥 번개가 지나간 아침이다.
마치 곤하게 자고 있는 나를 대신해 처벌을 받은 듯해
맘 저편에 미안한 마음이 모락거리는 걸 보면
'원죄'는 분명히 있는 모양이다.
![]() |
임기정 - 중앙대 교육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 둘루스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나뭇가지가 난리통 군인들 사지처럼
여기 저기 널부러져 있고,
일피트 높이에 당당히 서있던
제라늄 화분도 비운의 여인처럼 버려져 있다.
천둥 번개가 지나간 아침이다.
마치 곤하게 자고 있는 나를 대신해 처벌을 받은 듯해
맘 저편에 미안한 마음이 모락거리는 걸 보면
'원죄'는 분명히 있는 모양이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142 | 외숙모2 | 2018.02.06 | 59 |
141 | 혀가 만드는 세상 | 2018.03.26 | 59 |
140 | 사평역에서 (곽재구)2 | 2019.12.12 | 59 |
139 | 유정1 | 2021.04.29 | 59 |
138 | 합리화의 거장 | 2016.07.23 | 60 |
137 | 좌욕4 | 2017.03.07 | 60 |
136 | 불편한 평화5 | 2022.03.22 | 60 |
135 | 우회2 | 2017.04.06 | 61 |
134 | Hotlanta1 | 2018.06.21 | 61 |
133 | 절벽1 | 2018.08.04 | 61 |
132 | 편안하시지요? | 2018.10.12 | 61 |
131 | 춘풍시샘2 | 2020.03.11 | 61 |
130 | 불행이 줄지어 와도 | 2017.01.06 | 62 |
129 | 불안한 평화 | 2017.03.04 | 62 |
128 | 정답은 없다5 | 2017.05.04 | 62 |
127 | 뒷담화1 | 2017.09.18 | 62 |
126 | 일상의 늪에서 안주하는 당신에게3 | 2020.02.03 | 62 |
125 | 그래도 긍정적으로2 | 2020.03.29 | 62 |
124 | 부대찌게2 | 2020.06.16 | 62 |
123 | 바늘1 | 2021.06.10 | 62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