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산다는 것은 2

석정헌2016.04.12 12:23조회 수 28댓글 1

    • 글자 크기


      산다는 것은 2


홀로선 늙은 소나무

그림자 길게 드리우고

하얀 달빛 아래 혼자 조용히 울며

그리움을 달랜다

간간이 불어 오는 바람에

흔들리는 솔잎은

귀를 쫑곳한 그리움을 보탠다


달빛 가까이 흐르는 구름에

옷자락 가벼이 스치며 사라진 그림자

찾을길 없어

외로움에 흘린 눈물 조차 말라 버렸고

울며 흔들리며 어둠에 묻혀

이렇게 산다는 것을 까맣게 몰랐다

    • 글자 크기
다른 날을 위하여 더위

댓글 달기

댓글 1
  • "울며 흔들리며 어둠속에 묻혀......."


    그런 것이 삶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매일 기대하는 어리석은 삶을 반복하고 있네요

    즐감!!!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529 꿈에본 내고향 2015.12.23 28
528 마지막 배웅 2016.01.15 28
527 다른 날을 위하여 2016.02.16 28
산다는 것은 21 2016.04.12 28
525 더위 2016.04.30 28
524 성묘 2016.09.06 28
523 가을 2016.10.03 28
522 Lake Lanier 2017.06.09 28
521 가을 외로움 2017.10.12 28
520 숨 죽인 사랑 2017.11.01 28
519 슬픈 계절 2017.11.27 28
518 거스를 수 없는 계절 2018.08.02 28
517 백로 2018.09.07 28
516 울어라 2019.01.21 28
515 입춘1 2019.02.05 28
514 태양 2020.02.22 28
513 사랑 2020.05.05 28
512 서럽다 2021.01.24 28
511 까치밥4 2022.01.04 28
510 하이랜드2 2022.04.30 28
이전 1 ...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