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화落花 / 조지훈
꽃이 지기로소니
바람을 탓하랴
주렴 밖 성긴 별이
하나 둘 스러지고
귀촉도 울음 뒤에
머언 산이 다가서다.
촛불을 꺼야 하리.
꽃이 지는데
꽃 지는 그림자
뜰에 어리어
하이얀 미닫이가
우련 붉어라.
묻혀서 사는 이의
고운 마음을
아는 이 있을까
저허하노니
꽃이 지는 아침은
울고 싶어라.
낙화落花 / 조지훈
꽃이 지기로소니
바람을 탓하랴
주렴 밖 성긴 별이
하나 둘 스러지고
귀촉도 울음 뒤에
머언 산이 다가서다.
촛불을 꺼야 하리.
꽃이 지는데
꽃 지는 그림자
뜰에 어리어
하이얀 미닫이가
우련 붉어라.
묻혀서 사는 이의
고운 마음을
아는 이 있을까
저허하노니
꽃이 지는 아침은
울고 싶어라.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93 | 뒤집어 보면 | 이한기 | 2024.01.26 | 31 |
392 | 진 달래꽃 - 김 소월- | 관리자 | 2024.01.26 | 3 |
391 | 언젠가는- 만해 한용운- | 관리자 | 2024.01.26 | 14 |
390 | 민족대표 한용운 선생… '님의 생가'를 찾아서 | 관리자 | 2024.01.26 | 9 |
389 | 할매 언니들이 꽉 안아줬다…불타고, 맞고, 으깨진 시인의 세상을 | 관리자 | 2024.01.27 | 8 |
388 | 백범 일지 | 관리자 | 2024.01.28 | 6 |
387 | 광야 - 이 육사- | 관리자 | 2024.01.29 | 7 |
386 | [문태준의 가슴이 따뜻해지는 詩] [5] 매화를 찾아서 | 관리자 | 2024.01.29 | 13 |
385 | 도서출판 문학공원, 김영수 시인의 ‘탐라의 하늘을 올려다보면’ 펴내 | 관리자 | 2024.01.29 | 10 |
384 | [애송시 100편-제18편] 님의 침묵 - 한용운 | 관리자 | 2024.01.29 | 7 |
383 | 102계단 상승한 시집…요즘 짧은 시가 잘 팔리는 이유는? | 관리자 | 2024.01.29 | 4 |
382 | 돌맹이 하나 - 김 남주- | 관리자 | 2024.01.29 | 8 |
381 | 김소월 개여울 해설 | 관리자 | 2024.01.29 | 7 |
380 | 노후찬가(老後讚歌) | 관리자 | 2024.01.29 | 9 |
379 | 동백꽃 지는 날 - 안도현- | 관리자 | 2024.01.30 | 9 |
378 | 사랑 굿 - 김 초혜- | 관리자 | 2024.01.30 | 8 |
377 | 내 고향 부여 -김동문- | 관리자 | 2024.01.30 | 7 |
376 | 희망가 - 문병란- | 관리자 | 2024.01.31 | 12 |
375 | 나를 좋아하기 연습 | 관리자 | 2024.01.31 | 12 |
374 | Arizona 와 Utah 에 있는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해 보세요 | 관리자 | 2024.01.31 | 37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