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 게시판에는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의 비방이나 험담은 자제 해주시기 바랍니다

문예감성이 배출한 김봄서 시인 파키스탄 진출

관리자2024.02.21 01:35조회 수 14댓글 0

    • 글자 크기

 

https://www.dtnews24.com/news/articleView.html?idxno=765925

기사의 원문을 읽으시려면 위의 링크를 클릭하신 후 읽으시면 됩니

 

 

 

 

봄 달을 걷다

김봄서

하늘 한 귀퉁이 오려낸다

봄바람 드나들며

꽃무늬를 낼 수 있도록,

그이는 밤눈이 어두울지 모르니

화사한 봄 달을 걸어두면 제격이겠다

무채색 그리움이 추억의 에너지를 긁어모아

화제火祭를 드린다

오랫동안 얼어붙은 언어를 토막 내어 질그릇에 담아

쓴 물을 우려 낸다

미처 고르지 못한 언어가 앙금처럼 가라앉았다

내게 봄은 낡은 속도로 오지만,

자꾸만 웃음이 난다

사람도 봄이 오면 몸에

꽃이 핀다는 걸 알게 되었다

달빛처럼 따뜻한 꽃이 핀다는 걸,

2024년 2월 20일 화요일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49 제65회 대학문학상 시 부문 심사평 - 착시와 패턴 심사평 포함 관리자 2023.12.04 13
548 Tatacoa Desert In Southern Utah, Canyon de Chelly in Arizona 관리자 2024.02.13 35
547 추억의 가족사진과 고향집 관리자 2024.07.03 13
546 협객(俠客) 이한기 2023.10.26 73
545 행복 - 천상병- 관리자 2024.02.09 11
544 함께라서 행복하다 - 이 강흥- 관리자 2024.02.13 16
543 [문태준의 가슴이 따뜻해지는 詩] [11] 꽃을 따르라 관리자 2024.03.20 16
542 어느 노老교수의 이야기 이한기 2024.04.12 24
541 The $105 Trillion World Economy 관리자 2024.02.13 11
540 질문과 대답 이한기 2024.04.29 26
539 『농무』의 시인 고 신경림 “어허 달구 어허 달구 한 세월 장똘뱅이로 살았구나” [김용출의 문학삼매경] 관리자 2024.06.14 25
538 한국 축산 자림을 위한 노아의 방주 작전 관리자 2024.07.03 9
537 별/가람 이병기 이한기 2023.10.12 64
536 탈무드의 현명한 인생 처세술 관리자 2024.06.14 19
535 하얀 거짓말 관리자 2024.07.03 12
534 첫 키스에 대하여 - 칼릴지브란- 관리자 2024.02.24 30
533 홀로서기 1, 2, 3 - 서 정윤 관리자 2023.12.04 25
532 제1회 김재윤문학상 제정...제주 초·중학생 시(詩) 공모 관리자 2024.05.09 13
531 욕지, 감꽃 목걸이/김연동 이한기 2024.05.13 30
530 [축시] 행복은 선택 - 송원 박 항선- 송원 2024.04.04 17
이전 1 2 3 4 5 6 7 8 9 10... 33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