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 잔
석정헌
등불 희미한
부둣가의 선술집에서
하릴없는 작부와 마주 앉아
새벽이 열릴 때까지
술잔을 기울인다
서로의힘들고 안타까웠던
삶을 탓하고
해독할 수 없는
생을 애타하며
삐걱거리는 의자에 의지하여
술잔을 기울인다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기억 속을 헤집어 놓고
보이지 않는 아픔으오
허무를 뒤집어 쓰고
그래도
부르면 모양 지어 나올
생을 기원하며
다시 술잔을 기울인다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 789 | 그대 | 2015.03.19 | 19 |
| 788 | 그래도 진달래는 핀다 | 2015.03.22 | 19 |
| 787 | 복숭아 | 2015.05.14 | 19 |
| 786 | 허탈 | 2015.06.27 | 19 |
| 785 | 밀실 | 2015.07.09 | 19 |
| 784 | 인간 5 | 2015.08.03 | 19 |
| 783 | 눈물 흘린다 | 2015.08.24 | 19 |
| 782 | 여름 | 2015.09.12 | 19 |
| 781 | 짝사랑 | 2015.09.19 | 19 |
| 780 | 배웅 | 2015.10.20 | 19 |
| 779 | 채우지 못한 그리움 | 2015.10.22 | 19 |
| 778 | 기도 | 2015.11.19 | 19 |
| 777 | 이른봄 | 2016.03.04 | 19 |
| 776 | 허무한 마음 | 2016.03.08 | 19 |
| 775 | 그리움 | 2016.03.16 | 19 |
| 774 | 복다름 | 2023.07.11 | 19 |
| 773 | 세월참어이없네 | 2024.02.15 | 19 |
| 772 | 이과수 폭포 | 2015.02.28 | 20 |
| 771 | 그녀 | 2015.02.28 | 20 |
| 770 | 다시 일어 나야지 | 2015.03.04 | 20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