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처리 관계로
근간 알게 된 지인의 송년회 제의가
소박한 존재감을 주어 즐겁다.
포장된 곰탕국물이
기대 이상 진하고 입맛을 돋군다는
어머니의 전화도 그렇고,
두알 먹던 전립선약을
하나로 줄였는데도
야간 소변횟수가 그대로여서
즐겁다.
박리다매로
공룡처럼 이 동네 상권을 흔든 아랍상인들의
횡포속에서도,
매출이 치명적으로 줄지 않아서
즐겁고,
다니는 사우나가 일층에 있어서
유사시에 피난이 쉬운 것도
다행이다.
*시작노트:고국의 안타까운 뉴스가 내 '즐거운 일기' 에 소재가 되어
유감스럽기 그지 없고, 고인의 명복을 빈다.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