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brunch.co.kr/@anna-s/218
원문을 읽으시려면 위의 링크를 클릭후 읽으시기 바랍니다
아버지
윤재철
뇌졸중으로 쓰러져
의식이 점차 혼미해지면서
아버지는 응급실에서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거기서 아버지는 몸부림치며
집으로 가자고 소리쳤다
링거 주삿바늘이 뽑히고
오줌주머니가 떨어졌다
남자 보조원이 아버지의 사지를
침대 네 귀퉁이에 묶어버렸다
나중에는 의식이 없어
아무 말도 못하면서
짐승처럼 몸부림만 쳤다
팔목이며 발목이 벗겨지도록
집으로 가자고
고향도 아니었다
집이나마 창신동 골목길 셋방이었다
2024년 6월 22일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70 | 국수가 먹고 싶다 - 이상국- | 관리자 | 2024.01.12 | 11 |
| 69 | 문인과의 차 한 잔 ⑤ ‘불가능’의 詩學을 탐구하는 시인 이성복 | 관리자 | 2024.01.02 | 11 |
| 68 | 삼순이 - 정찬일- | 관리자 | 2024.01.02 | 11 |
| 67 | 엄마 걱정 - 기형도- | 관리자 | 2024.01.02 | 11 |
| 66 | 늙어가는 모든 존재는 모두 비가 샌다 | 송원 | 2023.12.03 | 11 |
| 65 | 오유지족(吾唯知足) | 이한기 | 2024.07.20 | 10 |
| 64 | 인생의 3가지 | 이한기 | 2024.07.19 | 10 |
| 63 | Happy Father's Day - Happy Runners Marathon Club 061624 | 관리자 | 2024.06.16 | 10 |
| 62 | 기탄잘리 신께 바치는 노래- 타고르 | 관리자 | 2024.06.10 | 10 |
| 61 | 내 사랑은 빨간 장미꽃 | 관리자 | 2024.05.17 | 10 |
| 60 | Mercedes-Benz Stadium 축구장에 다녀왔습니다 | 관리자 | 2024.04.14 | 10 |
| 59 | 어미 오리와 22마리의 새끼오리들 | 관리자 | 2024.04.14 | 10 |
| 58 | 할미꽃 (白頭翁) | 관리자 | 2024.04.10 | 10 |
| 57 | [마음이 머무는 詩] 삼월에 오는 눈-나태주 | 관리자 | 2024.04.08 | 10 |
| 56 | 나태주 시인과 팬 김예원 작가… 50년 차이에도 “우리는 친구” | 관리자 | 2024.04.08 | 10 |
| 55 | [축시] 축복의 길 -이 외순- | 관리자 | 2024.04.04 | 10 |
| 54 | 지금 읽으면 좋은 봄 시 | 관리자 | 2024.03.27 | 10 |
| 53 | 봄이오는 길목에서 - 이 해인- | 관리자 | 2024.03.04 | 10 |
| 52 | 귀천 -천상병- | 송원 | 2024.02.10 | 10 |
| 51 | [애송시 100편-제18편] 님의 침묵 - 한용운 | 관리자 | 2024.01.29 | 10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