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경기가 좋지 않다고 말해지듯,
작은 파란에도 말세가 되었다고 말해지듯,
봄날에 느끼는 찬란한 슬픔은 진부한 명제다.
'묘비처럼 외롭다'고 말한 시인이나,
전염병에 고립된 나나,
외로움의 의상을 걸치고
금강석처럼 희소한 유쾌를 갈구하는 것은
간절한 미덕이다.
*글쓴이 노트
제법 고저와 뒤틀림이 있는 길을 걷다가
밋밋한 길을 터벅거리며 걷는 기분이다.
'이 밋밋한 길마저도 내 여정의 한자락이니
소중히 안고가야지 ..'
.자기 최면도 이젠 지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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