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7.06 10:32:41 조회:0 | ||
---친구 독창회서--- /김복희 너의 첫사랑은 노래였다. 고운 꽃잎 무더기로 피었던 봄날 다 보내고 뿌리 깊은 나목으로 서서 너는 별이 되었었지
속으로 수십 년 몰래 부르는 노래 난 맘속으로 다 듣고 살았다.
이제 꽃처럼 안개처럼 무지개 되어 노래가 피어나는 구나
너의 첫사랑이던 노래 뜨거운 가슴에서 지워버린 긴 세월 누가 알까 누가 들을까 숨죽이고 산 것이 60년. 80 나이에 용감하게 첫사랑 찾아 드디어 꽃을 피우는구나 평생 응어리가 녹아 영재들의 요람인 서울대 음대 수석 합격 할 때 처럼
너의 노래가 다시 춤을 춘다. 과거의 빛나고 예뻤던 모습보다 세월에 익히고 삶에 무르익은 지금의 할머니 모습처럼
가장 귀한 소리를 오늘 들려주는구나.
꽃 피어라! 너의 노래! 그대의 첫사랑이어!!... 친구 복희가,. |
김복희 -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연극영화과 졸업 - CBS 제1기 성우, TBC 제1기 성우 - 1996년 수필공원 초회추천 - 대한민국 연극제 여우주연상, 동아일보 연극상 여우주연상, 백상예술상 여우주연상 수상 - 연극, TV, 영화 연기자 협회 회원,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댓글 2
-
어느 대중가요의 가사처럼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고 있는 동무 같이 행복하게 익어 가시길 빕니다
-
고맙습니다
언제나 오선생님 처럼 쓸수 있으려나 ..
많이 부럽습니다 .
행복하게 익어가도록 하겠습니다. ㅎㅎㅎ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79 | 시니어합창단/김복희 | 2019.08.23 | 49 |
78 | 봄/김복희6 | 2017.02.15 | 51 |
77 | 안타까움 김복희 | 2020.08.16 | 52 |
76 | 매일 편지를 쓰고 싶다/김복희 | 2018.07.08 | 53 |
친구의 첫 독창회2 | 2016.07.05 | 55 | |
74 | 아직도 다섯 달이나?/김복희 | 2018.05.10 | 55 |
73 | 외국인 시니어 쎈타 | 2016.12.13 | 56 |
72 | 오패라 "그 소녀의 이야기"2 | 2019.06.29 | 56 |
71 | 송수정 나의 할머니 /김복희 (문학회 6월 숙제 2편)2 | 2017.05.28 | 57 |
70 | 가계부 졸업 /김복희4 | 2017.05.05 | 58 |
69 | 동문 야유회/김복희 3/26/19 | 2019.03.26 | 58 |
68 | 임신했나 봐요1 | 2016.09.25 | 59 |
67 | 금강산 다람쥐 와 미국다람쥐2 | 2017.03.20 | 59 |
66 | 어느 마켓에서 /김복희2 | 2017.04.17 | 59 |
65 | 다뉴브 강 유람선에서2 | 2019.07.04 | 59 |
64 | 두 할머니/김복희1 | 2019.10.01 | 60 |
63 | 작년 오늘저녁/김복희3 | 2019.07.23 | 62 |
62 | 결혼기념일2 | 2015.12.24 | 63 |
61 | 눈을 뜨며 | 2015.05.26 | 64 |
60 | 시 /울어도 그립다 | 2015.06.24 | 64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