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 게시판에는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의 비방이나 험담은 자제 해주시기 바랍니다

요양병원 의사의 글

이한기2024.06.28 17:04조회 수 15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요양병원 의사의 글

 

요양병원에 면회와서 

서 있는 가족의 위치를

보면 촌수가 딱 나온다. 

 

*침대 옆에 바싹 붙어

  눈물 콧물 흘리면서 

  이것 저것을 챙기는

  여자는 딸, 

 

*그 옆에 뻘쭘하게

  서 있는 남자는 사위, 

 

*문간 쯤에 서서 먼 산을

  보고 있는 사내는 아들,

 

*복도에서 휴대전화기를

  만지작 거리고 있는

  여자는 며느리.

 

오랜 기간 입원하고 있는

부모를 그래도 살뜰히

찾아 밥이라도 떠 먹이는

자식은 딸입니다.

 

아들은 문간에서 한 번

휙 보고는 그냥 갑니다.

 

           - 옮긴글 -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11 The Hill We Climb Edited As Normal Sentences1 관리자 2021.04.20 251239
610 테스트1 hurtfree 2015.02.05 13217
609 이- 멜 주소 변경 왕자 2015.08.20 4130
608 띄어쓰기 원칙9 배형준 2018.01.22 823
607 한글 검사5 왕자 2016.09.22 714
606 얼어붙은 눈물.. 정희숙 2018.01.24 642
605 Hong씨 내외 수고! keyjohn 2015.02.11 575
604 시학詩學 입문入門 이한기 2024.02.11 536
603 [조선일보] 글쓰기 구성 전략 '기승전결' 관리자 2019.06.28 440
602 홈페이지에 대한 의견 주세요2 관리자 2015.02.12 410
601 [발행인 레터] 애틀랜타문학회를 만났어요 관리자 2015.02.11 377
600 시 창작 초기에 나타나는 고쳐야 할 표현들/도종환3 배형준 2018.01.28 348
599 일본 노인들의 단시 관리자 2024.02.27 346
598 “어쩌면 시 쓰기가 멈춰지지 않아서”…‘여든’ 나태주 시인의 봄볕같은 고백 [북적book적] 관리자 2024.05.30 311
597 시를 찾아가는 아홉 갈래 길2 배형준 2018.01.28 248
596 양과 늑대의 평화조약 이한기 2024.04.26 246
595 2015년 2월 정기월례회 동영상 보기 관리자 2015.02.09 226
594 홍보부장님1 keyjohn 2015.07.24 210
593 “어쩌면 시 쓰기가 멈춰지지 않아서”…‘여든’ 나태주 시인의 봄볕같은 고백 [북적book적] 관리자 2024.06.06 198
592 나태주 시인의 강의 자료3 강화식 2022.08.04 196
이전 1 2 3 4 5 6 7 8 9 10... 31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