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 게시판에는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의 비방이나 험담은 자제 해주시기 바랍니다

개여울 - 김 소월

관리자2024.01.11 12:37조회 수 18댓글 0

    • 글자 크기

 

 

 

개여울

 

김소월 

 

 

당신은 무슨 일로

그리합니까?

홀로이 개여울에 주저앉아서

 

 

 

파릇한 풀포기가

돋아나오고

잔물은 봄바람에 헤적일 때에

 

 

 

가도 아주 가지는

않노라시던

그러한 약속이 있었겠지요

 

 

 

날마다 개여울에

나와 앉아서

하염없이 무엇을 생각합니다

 

 

 

가도 아주 가지는

않노라심은

굳이 잊지 말라는 부탁인지요

 

 

 

 

2024년 1월 11일 목요일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88 향수 - 정지용- 관리자 2024.02.03 20
287 여기있다 - 맹재범 : 한겨울 냉면집에서 시를 썼다···2024 경향신문 신춘문예 당선자들 관리자 2024.01.15 20
286 거리에 소리 없이 비 내리네 - 아르띄르 랭보- 관리자 2024.01.09 20
285 [하이쿠}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번개를 보면서도 삶이 한 순간이라는 걸 모르다니! 관리자 2024.01.08 20
284 입속의 검은 잎 - 기형도- 관리자 2024.01.02 20
283 내 어머니의 발 관리자 2023.12.04 20
282 [아메리카 NOW] 여야 정쟁 사라진 로잘린 카터 여사 장례식을 보면서1 관리자 2023.11.30 20
281 진달래꽃 김소월 관리자 2024.06.27 19
280 자율주행차 양산나선 中… 美보다 먼저 상용화시대 연다[글로벌 리포트] 관리자 2024.06.16 19
279 탈무드의 현명한 인생 처세술 관리자 2024.06.14 19
278 트바로티 김호중이 수감된 구치소에서 매일 아침 일어나는 일 관리자 2024.05.30 19
277 여섯 가지 도둑 이한기 2024.05.28 19
276 어머니에 관한 시 모음 2 관리자 2024.05.13 19
275 아내와 나 사이 - 이 생진- 관리자 2024.05.02 19
274 권오석 씨, 조지아대한체육회장 연임 관리자 2024.04.18 19
273 [축시] 겹경사 - 효천 윤정오 관리자 2024.04.04 19
272 “절대 월드클래스 아니다”…아버지 혹평했지만 손흥민에게 벌어진 일 관리자 2024.03.20 19
271 바람과 햇살과 나 - 시바타 토요- 송원 2024.03.03 19
270 하여가 - 이 방원- & 단심가 -정몽주- 관리자 2024.02.12 19
269 도서출판 문학공원, 김영수 시인의 ‘탐라의 하늘을 올려다보면’ 펴내 관리자 2024.01.29 19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32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