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따라
석정헌
억겁의 세월을 건너온 하늘은
다시 푸르고 높은데
숲은 점점이 붉어진다
당겨진 거리보다
한발 앞선 태양은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
이룬 것 없는 생은
조바심으로 무너진 허전한 가슴
전하지 못한 서글픈 안타까움에
회한만 남은 헝클어진 지난날
이제 굵삭은 육신은
가파른 언덕바지에서
가쁜 숨을 몰아쉬고
차가워진 바람에
하나 둘 팽이 돌며 떨어지는 낙엽
단념한 작은 그림자 흔들릴 뿐이다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 209 | 배롱나무4 | 2022.07.08 | 50 |
| 208 | 마지막 길8 | 2022.10.04 | 50 |
| 207 | 크리스마스3 | 2015.12.24 | 51 |
| 206 | 저무는 역에서 마지막 열차를 기다리며2 | 2015.12.29 | 51 |
| 205 | 지랄하고 자빠졌네 | 2019.05.18 | 51 |
| 204 | 글인지 그림인지3 | 2019.06.01 | 51 |
| 203 | 가을 산에서 | 2019.11.07 | 51 |
| 202 | 그리운 어머니1 | 2020.09.12 | 51 |
| 201 | 참빗3 | 2020.10.06 | 51 |
| 200 | 창밖에는 | 2015.02.09 | 52 |
| 199 | 잃어버린 얼굴1 | 2015.12.05 | 52 |
| 198 | Tallulah Falls2 | 2018.11.05 | 52 |
| 197 | 봄 소풍 | 2019.04.15 | 52 |
| 196 | 차가운 비1 | 2019.12.14 | 52 |
| 195 | 전등사 | 2020.09.19 | 52 |
| 194 | 그리움은 아직도1 | 2021.03.06 | 52 |
| 193 | 무제9 | 2022.01.07 | 52 |
| 192 | 벽조목 | 2015.09.05 | 53 |
| 191 | 닭개장2 | 2016.06.26 | 53 |
| 190 | 그믐달2 | 2017.09.19 | 53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