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난 사랑
석정헌
밤이 고백처럼 스며들어
끈적함에 엉겨버린 쓸쓸함
군청색 어둠을 밀어내고
잘게 부서진 하늘
귀를 잘라버린 하늘의 소용돌이
종탑 넘어 어지로운 가여운 둥근달에
주변의 별이 움트는 소리가 들린다
꿰지못한 사랑은
미향되어 잡힐 듯 멀어져버리고
반항하기 위해 평온을 가장한 가슴
현기증을 멈추지 못해 귀를 자른 멍한 머리
타는 몸마저 놓아버리고
아직도 허한 가슴 헤맬 뿐이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떠난 사랑
석정헌
밤이 고백처럼 스며들어
끈적함에 엉겨버린 쓸쓸함
군청색 어둠을 밀어내고
잘게 부서진 하늘
귀를 잘라버린 하늘의 소용돌이
종탑 넘어 어지로운 가여운 둥근달에
주변의 별이 움트는 소리가 들린다
꿰지못한 사랑은
미향되어 잡힐 듯 멀어져버리고
반항하기 위해 평온을 가장한 가슴
현기증을 멈추지 못해 귀를 자른 멍한 머리
타는 몸마저 놓아버리고
아직도 허한 가슴 헤맬 뿐이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669 | 독립기념일 | 2023.07.04 | 17 |
668 | 독한 이별 | 2019.02.14 | 39 |
667 | 돌아 오지 못하는 길5 | 2015.12.19 | 26 |
666 | 돌아 온단 기약은 없지만 | 2015.11.13 | 23 |
665 | 돌아보지 말자 | 2018.10.20 | 37 |
664 | 돌아오지 못할 길1 | 2021.04.26 | 53 |
663 | 동냥을 가도 그렇게는 않겠다2 | 2016.07.18 | 58 |
662 | 동반자 | 2015.04.30 | 25 |
661 | 동반자2 | 2015.03.08 | 28 |
660 | 동반자. 다시 맞은 여름 | 2024.06.16 | 9 |
659 | 동지와 팥죽3 | 2018.12.21 | 53 |
658 | 되돌아 가고 싶다 | 2015.04.15 | 20 |
657 | 두려움 | 2015.11.09 | 21 |
656 | 둥근달 | 2015.11.19 | 27 |
655 | 뒤돌아 보지마라 | 2015.02.20 | 25 |
654 | 들꽃 | 2015.10.15 | 181 |
653 | 디지탈의 폐해 | 2019.01.27 | 35 |
652 | 때늦은 사랑2 | 2019.02.09 | 43 |
651 | 떠나는 계절 | 2020.12.03 | 37 |
650 | 떠나든 날 | 2015.05.02 | 17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