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으리라
석정헌
이제 죽으리라
사람들이 오고 가는
길가의 풀들 속에서
꿈틀 거리는 미물들도
평형을 유지하기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데
존재들 사이에
평형을 유지하기는 커녕
서로 잘났다고
싸우고 짖밟고
시기하고 음해하고
증오 하면서
질서를 무너 뜨리는
인간의 어리석음을 어떻게 께우칠까
더이상 참을 수도 없고
하지만 누구를 탓하랴
체념의 벽 앞에서
이 우매함에 이제 죽어야 겠다
![]()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죽으리라
석정헌
이제 죽으리라
사람들이 오고 가는
길가의 풀들 속에서
꿈틀 거리는 미물들도
평형을 유지하기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데
존재들 사이에
평형을 유지하기는 커녕
서로 잘났다고
싸우고 짖밟고
시기하고 음해하고
증오 하면서
질서를 무너 뜨리는
인간의 어리석음을 어떻게 께우칠까
더이상 참을 수도 없고
하지만 누구를 탓하랴
체념의 벽 앞에서
이 우매함에 이제 죽어야 겠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749 | 거짓말1 | 2018.02.14 | 50 |
748 | 닭개장2 | 2016.06.26 | 50 |
747 | 배롱나무4 | 2022.07.08 | 49 |
746 | 회한. 못다 채운 허기 아직도 어머니가 보고 싶다5 | 2022.01.24 | 49 |
745 | 가을을 떠난 사람 | 2020.09.23 | 49 |
744 | 지랄하고 자빠졌네 | 2019.05.18 | 49 |
743 | 그믐달2 | 2017.09.19 | 49 |
742 | 제 몸을 태우다 | 2015.11.13 | 49 |
741 | 지는 | 2015.02.28 | 49 |
740 | 크리스마스, 따뜻한 귀퉁이 | 2022.12.16 | 48 |
739 | 지랄 같은 병 | 2020.09.03 | 48 |
738 | 타는 더위2 | 2019.07.16 | 48 |
737 | 봄 소풍 | 2019.04.15 | 48 |
736 | 하하하 무소유 | 2018.08.10 | 48 |
735 | 이제 쉬어야겠다2 | 2018.01.25 | 48 |
734 | 술 있는 세상 | 2015.03.10 | 48 |
733 | 창밖에는 | 2015.02.09 | 48 |
732 | 아픈 사랑 | 2022.12.28 | 47 |
731 | 시르죽은 70여년5 | 2022.11.01 | 47 |
730 | 그리움은 아직도1 | 2021.03.06 | 47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