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그림자

석정헌2015.03.24 13:00조회 수 20댓글 0

    • 글자 크기

      그림자


           석정헌


하늘은 그저 외로운 눈물인가

영혼을 스쳐 가는 그리움인가

세월은 가고 오는 것

어느새 일흔 턱밑에 하얗게 매달렸구나

아직도 눈 감으면 봄이 오는데

무엇이 그리운지 격정을 인내한 삶은

작은 바람에도 흔들리고

아무 뜻 없이 아무 생각 없이

바람에 섞어 목소리 마져 날려 버리고

남은 것 없이 흐르는 구름 아래

달빛 외로운 나는 시들고

하늘엔 침묵만 흐른다

이제 후회 마져 희미해진 가슴은 식어 가고

길게 누운 너마져 점점 멀어 지는구나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09 나그네 2015.04.16 17
108 박꽃 2015.04.09 17
107 죽순 2015.03.22 17
106 희망 2 2015.03.19 17
105 분재 2015.03.05 17
104 아직은 2015.03.04 17
103 시련 2015.02.28 17
102 안타까움 2015.02.21 17
101 속삭임 2023.12.04 16
100 2023.12.02 16
99 낙엽 2015.10.21 16
98 무제 2015.10.05 16
97 시린 가슴 2015.10.03 16
96 가는 세월 2015.06.09 16
95 아직도 가고 싶다 2015.05.13 16
94 생명 2015.04.23 16
93 겨울지나 2015.04.23 16
92 통곡 2015.04.15 16
91 겨울 나그네 2015.04.09 16
90 황혼 2 2015.03.27 16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