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윤슬이 반짝이는 레니아

석정헌2024.04.04 14:30조회 수 24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윤슬이 반짝이는 레니아

 

                석정헌

 

호숫가 바위에 걸터앉아 

하나둘 떨어지는 꽃잎을 세고 있다

 

꽃샘바람에 잔잔하게 일렁이는 윤슬

멍하니 바라보는 눈길 

바람은 차갑고

하늘은 끝없이 맑다

 

갈피잡을 수 없는 엇갈린 생각

회한 가득한 지난날

조용히 가로막은 투명체

착잡한 욕망에 사로잡혀 사그라질 육신

생성과 소멸을 거듭하며

격정을 인내한 생도

결별을 앞두었고

윤슬 사이사이 붉게 물든 노을

아름답고 눈부시지만

서산을 넘는 태양함께

목련 꽃잎 떨어지 듯

나의 생을 주저앉히고 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69 살기만 하라기에 2015.10.09 20
768 배웅 2015.10.20 20
767 복다름 2023.07.11 20
766 가을의 초상 2023.09.21 20
765 그녀 2015.02.28 21
764 기도 2015.03.08 21
763 오늘 아침도 2015.03.08 21
762 숨은 그리움 2015.03.11 21
761 빛나는 하늘 2015.03.19 21
760 그리움 2015.03.20 21
759 그래도 진달래는 핀다 2015.03.22 21
758 그림자 2015.03.24 21
757 반광인 앞날을 향하여 2015.03.26 21
756 1972년 10월 2015.04.09 21
755 사랑의 불씨 2015.05.12 21
754 떨어진 꽃잎 2015.08.05 21
753 하늘이시여1 2015.10.19 21
752 멀어져 간 그림자 2015.10.20 21
751 아직도 2015.10.28 21
750 두려움 2015.11.09 21
이전 1 ... 4 5 6 7 8 9 10 11 12 13...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