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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우리 엄마들

석정헌2017.06.22 07:57조회 수 168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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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엄마들


            석정헌


미동도 않든 추위 살짝 밀리고

아직은 햇볕 깊은

처마 끝 툇마루

기둥에 기대어 선잠든

첫아이 해산한 어미

이마에는 송글송글 맺힌 땀

급한 마음에 대충 닦아 물 묻은 손

불은 젖을 물리고

힘차게 빨아 되는 아픔 속에

짜릿한 환희가 얼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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