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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흔들리는 봄

석정헌2015.03.19 08:34조회 수 1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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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들라는 봄


        석정헌


쪽빛 하늘 머리에 이고

하얀 배꽃이

봄을 이루더니

사랑이 일구어 놓은

찬란한 저 꽃은

지난밤 비바람에

잠못 이루고

외로운 밤 홀로 지샌 사랑처럼

미음따라 바람따라 흔들리다가

꽃잎은 꽃잎으로

사랑은 사랑으로

하얗게 흩으져 버리고

텅빈 가슴속 못다준 사랑

그사랑 만을. 기억하며

비개인 거리를 헤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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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 잠못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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