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난 사랑
석정헌
밤이 고백처럼 스며들어
끈적함에 엉겨버린 쓸쓸함
군청색 어둠을 밀어내고
잘게 부서진 하늘
귀를 잘라버린 하늘의 소용돌이
종탑 넘어 어지로운 가여운 둥근달에
주변의 별이 움트는 소리가 들린다
꿰지못한 사랑은
미향되어 잡힐 듯 멀어져버리고
반항하기 위해 평온을 가장한 가슴
현기증을 멈추지 못해 귀를 자른 멍한 머리
타는 몸마저 놓아버리고
아직도 허한 가슴 헤맬 뿐이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떠난 사랑
석정헌
밤이 고백처럼 스며들어
끈적함에 엉겨버린 쓸쓸함
군청색 어둠을 밀어내고
잘게 부서진 하늘
귀를 잘라버린 하늘의 소용돌이
종탑 넘어 어지로운 가여운 둥근달에
주변의 별이 움트는 소리가 들린다
꿰지못한 사랑은
미향되어 잡힐 듯 멀어져버리고
반항하기 위해 평온을 가장한 가슴
현기증을 멈추지 못해 귀를 자른 멍한 머리
타는 몸마저 놓아버리고
아직도 허한 가슴 헤맬 뿐이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609 | 울었다 | 2019.02.26 | 35 |
608 | 일주일도 남지않은 이 해 | 2018.12.27 | 35 |
607 | 나락 | 2018.11.26 | 35 |
606 | 나의 시1 | 2018.11.15 | 35 |
605 | 혼자만의 사랑 | 2018.11.13 | 35 |
604 | 낙엽 때문에 | 2018.11.10 | 35 |
603 | 미운사랑 | 2018.06.02 | 35 |
602 | 통곡 2 | 2017.11.14 | 35 |
601 | 어마가 할퀴고 지나 가다 | 2017.09.15 | 35 |
600 | 경적 소리2 | 2017.04.27 | 35 |
599 | 빈잔1 | 2017.04.19 | 35 |
598 | 삶과 죽음1 | 2017.01.25 | 35 |
597 | 떠난 그대 | 2016.09.26 | 35 |
596 | 망향 | 2016.09.21 | 35 |
595 | 허무한 길 | 2016.06.01 | 35 |
594 | 개성공단 | 2016.02.11 | 35 |
593 | 짧은 인연 | 2016.02.02 | 35 |
592 | 엎드려 사죄 드립니다 | 2015.12.14 | 35 |
591 | 허무한 마음 | 2015.10.22 | 35 |
590 | 다시 그 계절이 | 2015.10.01 | 35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