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휘파람
석정헌
잔잔한 호수 위
반짝이는 보석처럼
차갑게 흔들리는 수면
숲은 노랗고 붉은 색으로
물들어 가지만
아직은 푸른빛 도는 잎새
숲속에는 그림 같은 실비 내리고
하늘엔 젖은 비둘기 멀리 날고
아슬아슬 한 생의 줄 위에서
빈그림자 길게 엎드리고
가는 세월 힘들고
손에 쥔 건 아무 것도 없지만
뉘우치진 않으리
생에 상처 난 사나이
휘파람 소리 함께
하늘 높이 구름 걸어 간다
![]()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가을 휘파람
석정헌
잔잔한 호수 위
반짝이는 보석처럼
차갑게 흔들리는 수면
숲은 노랗고 붉은 색으로
물들어 가지만
아직은 푸른빛 도는 잎새
숲속에는 그림 같은 실비 내리고
하늘엔 젖은 비둘기 멀리 날고
아슬아슬 한 생의 줄 위에서
빈그림자 길게 엎드리고
가는 세월 힘들고
손에 쥔 건 아무 것도 없지만
뉘우치진 않으리
생에 상처 난 사나이
휘파람 소리 함께
하늘 높이 구름 걸어 간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129 | 인연3 | 2020.08.29 | 38 |
128 | 생일선물6 | 2020.08.31 | 61 |
127 | 지랄 같은 병 | 2020.09.03 | 32 |
126 | 그리운 어머니1 | 2020.09.12 | 36 |
125 | 마지막 재앙이었으면1 | 2020.09.14 | 33 |
124 | 전등사 | 2020.09.19 | 36 |
123 | 가을을 떠난 사람 | 2020.09.23 | 42 |
122 | 참빗3 | 2020.10.06 | 38 |
121 | 는개비 2 | 2020.10.16 | 28 |
120 | 웅담 품은 술 | 2020.11.02 | 34 |
119 | 가을을 붓다 | 2020.11.16 | 30 |
118 | 떠나는 계절 | 2020.12.03 | 26 |
117 | 너 잘 견뎌 내고있다 | 2021.01.16 | 31 |
116 | 서럽다 | 2021.01.24 | 27 |
115 | 불효자 | 2021.01.30 | 25 |
114 | 마가리타4 | 2021.02.12 | 40 |
113 | 가슴 저미는 그리움1 | 2021.02.18 | 35 |
112 | 그리움은 아직도1 | 2021.03.06 | 43 |
111 | 가는 세월 낸들 어찌하랴 | 2021.03.15 | 26 |
110 | 어언 70년 | 2021.03.18 | 24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