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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정헌
눈시울 젖어드는 그리움
고향에다 아쉽게 남겨 놓고
어둠의 그림자 위에
추억의 한접시 회환을 들고
물같이 흘러버린
세월의 단면을 보지만
슬픔과 외로움은 벗어 던지고
울음를 삼킨 큰 웃음은
팔월의 뒷뜰에 마주 앉은 벗들과
술잔이 오고가고 세상을 들었다 놓는다
왁자지껄 행복은 자라나고
내가 사는 위대한 사랑의 도시
이국의 흐린 하늘 아래
고독 한줌 움켜쥔 주먹 이지만
우리들의 천국을 만든다
예고돤 일기 였으나
천둥 번개 함께 많은 비가 쏟아진다
행복한 피곤 끝에
밤사이 간단 없는 천둥 소리에도
깊은잠에 빠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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