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미해진 인생
석정헌
심청이 뛰어내린 인당수가 저리할까
시리도록 푸른 하늘은
깊어 가는 가을인가
온산야 울긋불긋 물들고
뜨락의 꽃잎 시든다
시들어 떨어지는 꽃도 꽃은 꽃인데
아무도 거덜떠 보지 않는 외로움에
얼룩진 얼굴 부끄러움에 뒤돌아서다
바람에 날리는 떨어진 꽃잎
때아닌 안개 눈물섞어
윤곽마져 희미해진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희미해진 인생
석정헌
심청이 뛰어내린 인당수가 저리할까
시리도록 푸른 하늘은
깊어 가는 가을인가
온산야 울긋불긋 물들고
뜨락의 꽃잎 시든다
시들어 떨어지는 꽃도 꽃은 꽃인데
아무도 거덜떠 보지 않는 외로움에
얼룩진 얼굴 부끄러움에 뒤돌아서다
바람에 날리는 떨어진 꽃잎
때아닌 안개 눈물섞어
윤곽마져 희미해진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729 | 남은 것은 | 2016.01.13 | 263 |
728 | 남은 것은 그리움 | 2015.04.30 | 10 |
727 | 낮술 | 2019.11.16 | 24 |
726 | 낮은 곳으로 | 2015.02.14 | 24 |
725 | 내 그럴 줄 알았다 | 2023.01.10 | 55 |
724 | 너 | 2017.02.25 | 73 |
723 | 너 잘 견뎌 내고있다 | 2021.01.16 | 33 |
722 | 노숙자 | 2016.07.06 | 71 |
721 | 노숙자 23 | 2016.07.08 | 36 |
720 | 노승 | 2015.02.23 | 19 |
719 | 노욕 | 2016.07.06 | 189 |
718 | 눈 온 후의 공원 | 2017.12.13 | 42 |
717 | 눈물 | 2015.03.12 | 29 |
716 | 눈물 | 2019.01.16 | 27 |
715 | 눈물 흘린다 | 2015.08.24 | 15 |
714 | 눈물로 쓴 시 | 2016.01.25 | 30 |
713 | 눈물로 채운 빈잔 | 2016.02.01 | 30 |
712 | 눈물이 난다 | 2016.03.23 | 75 |
711 | 눈부실 수가 | 2016.02.22 | 14 |
710 | 눈빛, 이제는 | 2016.08.30 | 42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