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 4
석정헌
오늘도 홀연히 생각에 젖어 보지만
내 스스로가 무엇인지 아무래도 모르겠다
세월 따라 내가슴은
밤보다 깊은 어둠을 밀어내 보지만
어둠에 섞인 형상들이
자태를 나타내지 못하고
어둠 속에서 머뭇 거리다
나락으로 떨어진다
낙엽이 쌓이는데
찔레의 가시보다 날카로운 상념은
잊어버린 반성이 누적되어
헤어나지 못하고
서투른 발버둥에 어둠을 헤메다
다시 천길 나락으로 떨어진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황혼 4
석정헌
오늘도 홀연히 생각에 젖어 보지만
내 스스로가 무엇인지 아무래도 모르겠다
세월 따라 내가슴은
밤보다 깊은 어둠을 밀어내 보지만
어둠에 섞인 형상들이
자태를 나타내지 못하고
어둠 속에서 머뭇 거리다
나락으로 떨어진다
낙엽이 쌓이는데
찔레의 가시보다 날카로운 상념은
잊어버린 반성이 누적되어
헤어나지 못하고
서투른 발버둥에 어둠을 헤메다
다시 천길 나락으로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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