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2
석정헌
대기실이 답답하여
바깥 긴의자에 앉아 기다린다
주차장에는 지난해 다 못 떨어진 낙엽
흐린 바람에 이리저리 굴러 다닌다
이제 봄이 가까워
길가의 개나리 피고
목련은 굳은 가지 밀고 촉을 내미는데
점점 가팔라지는 마음
눈은 흐리고
계절은 좋은 날을 부르는데
나의
몸과 마음은 구르는 낙엽처럼 메말라 가고
마음은 점점 급해진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설날 2
석정헌
대기실이 답답하여
바깥 긴의자에 앉아 기다린다
주차장에는 지난해 다 못 떨어진 낙엽
흐린 바람에 이리저리 굴러 다닌다
이제 봄이 가까워
길가의 개나리 피고
목련은 굳은 가지 밀고 촉을 내미는데
점점 가팔라지는 마음
눈은 흐리고
계절은 좋은 날을 부르는데
나의
몸과 마음은 구르는 낙엽처럼 메말라 가고
마음은 점점 급해진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629 | 여인을 그리며 | 2015.02.14 | 38 |
628 | 청춘 | 2015.02.10 | 38 |
627 | 통증,어리석은 지난날1 | 2022.08.23 | 37 |
626 | 생3 | 2022.05.27 | 37 |
625 | 안녕의 꽃이 피기는 필까 | 2020.05.27 | 37 |
624 | 산 | 2020.05.20 | 37 |
623 | 화재2 | 2019.10.10 | 37 |
622 | 스스로를 속이며 | 2019.01.09 | 37 |
621 | 주저앉고 싶다 | 2018.11.02 | 37 |
620 | 봄 바람2 | 2018.02.08 | 37 |
619 | 서러운 꽃 | 2018.01.08 | 37 |
618 | 문 앞에서 길을 잃고2 | 2017.11.13 | 37 |
617 | 코스모스2 | 2017.08.31 | 37 |
616 | 마음과 나이 그리고 망각 | 2017.04.17 | 37 |
615 | 삶과 죽음1 | 2017.01.25 | 37 |
614 | 사랑의 상처 | 2016.08.20 | 37 |
613 | 시때문에 행복한 날들 | 2016.05.09 | 37 |
612 | 꽃에 의한 나의 서시 | 2016.03.17 | 37 |
611 | 총을 쏜다 | 2015.04.07 | 37 |
610 | 그때를 기다리며 | 2015.03.23 | 37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