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두려움

석정헌2015.11.09 15:09조회 수 15댓글 0

    • 글자 크기



       두려움 


            석정헌


지치고 어두운 삶

숲속에 내리는 여명에 내민다


지난밤의 천둥 번개 섞인 

거친 하늘에 깊게 적신 가슴이

초라하고 나른한 육신을

더욱 무겁게 내리 누런다

이따금 구슬처럼 반짝이던

이슬 맺힌 두눈을 하늘에 내걸고

코스모스와 떨어져 구르는 낙엽함께

불어오는 바람에 섞어

지난 날을 돌아 보며 고개 들다

반쯤 감긴 두눈 반짝 빛난 햇살에 찔리우고

두려움 가득찬 비에 젖은 가슴

내 손으로 나마 보듭는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89 비 오는 날의 파전3 2018.02.07 52
288 봄 바람2 2018.02.08 37
287 거짓말1 2018.02.14 47
286 설날 2018.02.16 31
285 설날 2 2018.02.16 36
284 아직도 무엇을 기다리는지1 2018.02.21 41
283 봄맞이 2018.02.22 33
282 이른 하얀꽃2 2018.02.23 36
281 빌어먹을 인간 2018.03.06 36
280 그 모양 그 꼴로 살아갈 것이다 2018.03.07 46
279 일광 절약 시간 2018.03.12 40
278 벽조목4 2018.03.28 323
277 꽃샘추위 2018.03.28 49
276 아내의 목덜미 2018.03.29 63
275 통일 2018.04.04 485
274 비열한 놈 2018.04.09 57
273 4 월의 봄 2018.04.20 33
272 어리석은 세상 2018.05.07 34
271 거절. 후회 그리고 통증 2018.05.19 30
270 혹시나 2018.05.21 31
이전 1 ...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