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절규

석정헌2015.04.29 13:38조회 수 15댓글 0

    • 글자 크기



      절규


          석정헌


세상은 무슨 간절한 할 말이라도 있는 듯

새파란 잎들로 물드는데

깊은 계곡 절벽 위에서

절규하는 외마디 이름은

마음에 둔 사랑 때문인지

남에게 상처를 입혀 뉘우쳐도 보았지만

내 마음 어떻게 할 수 없어

다시 무거운 짐을 지웁니다


어두운 사랑에 눈이 멀어

한여인과 맺은 새끼 손가락을 풀기도 했습니다


속임 수로 이룬 것은 어디에도 없지만

사랑이 둘일 수 없다는 엄연한 진리 앞에

이렇게 다시 눈 앞을 흐립니다


가슴에 새겨진 얼룩진 문신 이지만

지울 수 없는 나는

두려움 속의 어떤 아픔이든 감수하고

용서도 바라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다시 힘든 길을 가렵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29 1004 포 2015.04.04 63
128 시든꽃 2015.09.04 63
127 시월 2015.11.25 63
126 나에게 다시 새해가 올까9 2022.01.11 63
125 고인 눈물2 2015.08.03 64
124 가을 도시의 가에서 2015.08.28 64
123 관상 2016.01.29 64
122 꿈꾸는 백마강 2016.06.10 64
121 10월의 축제 2016.10.10 64
120 *14시간46분2 2017.06.21 64
119 화가 난다2 2020.03.11 64
118 귀찮다 이제 늙었나보다12 2022.10.28 64
117 영지버섯 2015.07.05 65
116 추위2 2016.01.20 65
115 행복한 가을 밥상3 2016.09.08 65
114 2100 마일 2016.10.31 65
113 일팔일팔일팔3 2022.07.09 65
112 호박7 2022.09.19 66
111 아버지 2015.02.17 67
110 아내의 목덜미 2018.03.29 67
이전 1 ...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