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고항의 봄

석정헌2015.04.09 11:43조회 수 298댓글 0

    • 글자 크기



       고향의 봄


            석정헌


밖에서 무슨 기척이 나길래

발돋움으로 넘어다본 들창

등걸만 남은 석류나무

하늘거리는 수양버들

꾀꼬리 빛 짙어 가고

보슬비에 섞인 봄의  발자국소리

매화 봉오리 다문 입술은

혼혼한 향기 섞어

꿈처럼 휘날리며 날아온 미풍 앞에

헤실바실 스르르 열리고

보슬비 떠난 따가운 볕에 청매는 영글고

흰구름 너울 거리는 하늘

어지러운 아지랑이 속에

이름모를 들풀 흐드러져 기다리는

푸른 벌판 넘어

거기서 해마다  

저리 손짓해 부릅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09 낚시 1 2015.07.06 12
908 가는구나 2015.08.19 12
907 안타까움 2015.09.12 12
906 참배 2015.09.26 12
905 우울 2015.10.06 12
904 갈대소리 2015.10.09 12
903 후회 2 2015.10.19 12
902 오늘만 있는 것은 아니다 2015.11.04 12
901 동반자. 다시 맞은 여름 2024.06.16 12
900 인생이란 2015.03.05 13
899 2015.03.05 13
898 봄은 왔는데 2015.03.08 13
897 인간 1 2015.05.08 13
896 인연 2015.05.08 13
895 바람 2015.06.01 13
894 하늘 2015.07.06 13
893 인간 6 2015.08.03 13
892 이별 2015.09.12 13
891 나는2 2015.09.14 13
890 외로운 호수 2015.10.08 13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