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아직은

석정헌2015.03.04 05:18조회 수 17댓글 0

    • 글자 크기



   아직은


        석정헌


아무 생각없이

실눈 뜨고 하늘을 향해

세상을 듣는다


긴 겨울밤

귀 막고 눈 감으면 아침과 만나리

식어가는 가슴에

살았다는 증거라도 남기고 싶으면

각오하고 살아라

그래야 조금 이라도 세상이 들리리라

들리는 것이 더없이 허무하고

부르는 소리 등 뒤로 흐르지만

퇴락한 감정은 허무라도 들을 수 있는

아직도 떨어진 낙엽

바람에 흩날리는 이른 계절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29 잃어버린 얼굴1 2015.12.05 52
728 창밖에는 2015.02.09 52
727 참빗3 2020.10.06 51
726 그리운 어머니1 2020.09.12 51
725 첫사랑2 2020.04.27 51
724 글인지 그림인지3 2019.06.01 51
723 복권3 2016.11.23 51
722 저무는 역에서 마지막 열차를 기다리며2 2015.12.29 51
721 크리스마스3 2015.12.24 51
720 사랑의 미로 2023.02.18 50
719 마지막 길8 2022.10.04 50
718 배롱나무1 2022.09.16 50
717 배롱나무4 2022.07.08 50
716 지랄 같은 병 2020.09.03 50
715 저무는 길2 2020.03.30 50
714 석유와 코로나19 2020.03.26 50
713 Fripp Island 2019.09.03 50
712 잠을 설친다 2018.12.10 50
711 괘씸한 알람1 2017.11.23 50
710 친구 2016.09.20 50
이전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