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석정헌2023.12.02 06:50조회 수 16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나

 

          석정헌

 

제법 쌀쌀한 날씨

하늘은 뜬구름 간간이 흐르고

붉은 낙엽 흩날린다

 

배웅이 서툴러 놓쳐버린 세월

이제는 어느쪽이 고향인지도 잊어버렸고

삭은 육신 추스를 뿐이다

 

설겆이 하는 아내 재촉하여

받아놓은  뜨거운 차

모든것 놓아버리고 찾아온 정적

녹색 짙은 향 코 끝을 스치고

멍하니 창밖의 떨어지는

낙엽을 보다

무심코 잡은 찻잔속

어른거리는 얼굴

이제사 나를 본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69 2015.03.22 15
868 아프다 2015.03.22 15
867 배꽃 1 2015.03.22 15
866 배꽃이 진다 2015.04.07 15
865 자화상 2015.04.09 15
864 담금질 2015.04.09 15
863 절규 2015.04.29 15
862 298 2015.04.30 15
861 남은 것은 그리움 2015.04.30 15
860 허무 1 2015.06.09 15
859 낚시 2 2015.07.06 15
858 무서운 2015.08.17 15
857 그래도 2015.09.11 15
856 그리움 2015.09.16 15
855 청려장 2015.09.27 15
854 버리지 못한 그리움 2015.10.21 15
853 단풍구경 2015.11.01 15
852 눈부실 수가 2016.02.22 15
851 별리 2024.05.19 15
850 오래된 고향 2015.03.08 16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