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줄
석정헌
허기진 몸
먹잇감 노려
허공에 짜 둔 그물
비릿한 흙 냄새에
목젖은 내리고
미련에 삼킨 침
빈 입맛을 돋우고
구름에 가린 달
어둠을 죄 밀며
얼굴을 내밀고
허탕친 사냥
몸 비트는 한숨소리
밝은 달빛 아래
축쳐진 빈 그물
반짝이는 이슬에 돋은 부화
허기진 다리로 툭 차며
괜한 원망을 쏟는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거미줄
석정헌
허기진 몸
먹잇감 노려
허공에 짜 둔 그물
비릿한 흙 냄새에
목젖은 내리고
미련에 삼킨 침
빈 입맛을 돋우고
구름에 가린 달
어둠을 죄 밀며
얼굴을 내밀고
허탕친 사냥
몸 비트는 한숨소리
밝은 달빛 아래
축쳐진 빈 그물
반짝이는 이슬에 돋은 부화
허기진 다리로 툭 차며
괜한 원망을 쏟는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89 | 지친 나에게4 | 2021.12.27 | 49 |
88 | 삶, 피카소의 그림 같은8 | 2021.12.31 | 57 |
87 | 작심삼일4 | 2022.01.03 | 38 |
86 | 까치밥4 | 2022.01.04 | 36 |
85 | 무제9 | 2022.01.07 | 52 |
84 | 나에게 다시 새해가 올까9 | 2022.01.11 | 63 |
83 | 나는7 | 2022.01.12 | 98 |
82 | 똥 친 막대 신세5 | 2022.01.15 | 53 |
81 | 봄은 다시 오겠지7 | 2022.01.20 | 48 |
80 | 회한. 못다 채운 허기 아직도 어머니가 보고 싶다5 | 2022.01.24 | 56 |
79 | 오늘 아침11 | 2022.01.29 | 55 |
78 | 설날2 | 2022.02.02 | 33 |
77 | 수선화5 | 2022.02.09 | 39 |
76 | 독도2 | 2022.02.10 | 34 |
75 | 아직도3 | 2022.02.17 | 34 |
74 | 목련7 | 2022.02.19 | 67 |
73 | 하이랜드2 | 2022.04.30 | 40 |
72 | 하현달 그리고 | 2022.05.03 | 32 |
71 | 무지개3 | 2022.05.04 | 41 |
70 | 생3 | 2022.05.27 | 43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