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시든봄

석정헌2016.03.07 14:15조회 수 40댓글 0

    • 글자 크기

  


       시든봄


            석정헌


자연의 오묘한 섭리 속

피할 수 없이 움이 트거늘

쪼갤 수 없는 하늘과 황량한 벌판

햇볕은 포동포동 살이 올라

온몸을 휘감고

속 모르는 벌떼들 

나비 함께 윙윙거리고

이른 저녁 오무린 꽃잎

호수에 휘번덕 거리는 달빛함께

다시 오지 않을 것 같은 망망한 하늘에

바람은 잠을 자고

꽃은 섬세한 손길 흔들며

인고의 열매를 맺는데

나의 청춘은 지고 있고

사랑은 꽃답게 죽는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449 험한 세상 하얀 눈이 내린다 2017.12.09 35
448 헐벗은 나무 2018.12.25 35
447 숨죽인 사랑 2019.08.12 35
446 해바라기 2 2019.08.20 35
445 꽃샘 추위1 2021.04.06 35
444 가을을 떠난 사람 2022.11.16 35
443 여인 1 2015.03.09 36
442 어머니 품에 2015.04.04 36
441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리 2015.05.13 36
440 다시 그 계절이 2015.10.01 36
439 다시 7월이2 2016.07.01 36
438 가을이 오는 시간 2016.08.12 36
437 떠난 그대 2016.09.26 36
436 허무1 2017.01.21 36
435 부처님과 수박1 2017.05.03 36
434 더위2 2017.05.12 36
433 사주팔자 2017.05.13 36
432 어마가 할퀴고 지나 가다 2017.09.15 36
431 허무의 가을 2017.10.02 36
430 낡은 조각배 2018.01.07 36
이전 1 ...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