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마지막 배웅

석정헌2016.01.15 09:55조회 수 29댓글 0

    • 글자 크기


      마지막 배웅


              석정헌


제몸을 조금씩 무너 뜨리고

딱딱한 아스팔트 위를 움직이든 사냥감

푸른별 하나되어

어딘지도 모를 행성으로 들어서 버렸네


허기속을 지는 노을처럼

붉은 저녁 눈앞이 맵다

노을을 밀고 오는 군청색 하늘은

오늘밤엔 무엇을 하려는지

빛을 덮어버린 어둠은

윤기 머금고 점점 짙어지고

하늘은 별들의 빛을 하나둘 제몸에 재운다

그럴수록 안타까운 가슴 

무표정한 얼굴에 매운눈은 자꾸 붉어진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409 봄은 왔건만 2017.03.29 30
408 마음 2016.12.31 30
407 은빛 억새 그리고 사랑 2016.10.06 30
406 눈빛, 차라리 2016.08.25 30
405 욕망 2016.05.18 30
404 산다는 것은 21 2016.04.12 30
403 계절의 사기 2016.02.06 30
402 눈물로 쓴 시 2016.01.25 30
401 마른 눈물 2015.11.24 30
400 다리 2015.10.29 30
399 백팔염주 2015.06.02 30
398 아침을 달린다 2015.04.07 30
397 호접란 2015.03.23 30
396 외로움 2015.03.10 30
395 분노 2015.03.03 30
394 애처로움에 2015.03.02 30
393 다시 오려나 2015.02.17 30
392 욕을한다 2015.02.17 30
391 신의 선물 2023.02.10 29
390 설날2 2022.02.02 29
이전 1 ...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