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백목련

석정헌2015.12.19 13:22조회 수 17댓글 0

    • 글자 크기



          백목련


               석정헌


뒤틀리지 않은 삶이

어디 세상에 그리 흔하랴


벌거벗은 가지끝에 머물든 계절은

온갖 건달 다 건드려도 다소 곳 하드니

따뜻한 햇살에 밀려

땅 깊은 곳 뿌리 잠깨어

머뭇거리다 비켜서고

햇살이 앉았다간 가지끝

따가운 볕으로 유혹하니

껍질 밑 숨은 초록 선잠깬 뿌리

매혹을 훔치려는 하얀꽃은

벗은 몸 부끄러운줄도 모르고

아직도 먼봄

따뜻한 삼동 

밝은 햇빛 아래 비비 몸을 꼰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409 지독한 사랑 2017.05.30 30
408 봄은 왔건만 2017.03.29 30
407 마음 2016.12.31 30
406 은빛 억새 그리고 사랑 2016.10.06 30
405 눈빛, 차라리 2016.08.25 30
404 욕망 2016.05.18 30
403 산다는 것은 21 2016.04.12 30
402 계절의 사기 2016.02.06 30
401 눈물로 쓴 시 2016.01.25 30
400 마른 눈물 2015.11.24 30
399 다리 2015.10.29 30
398 백팔염주 2015.06.02 30
397 아침을 달린다 2015.04.07 30
396 호접란 2015.03.23 30
395 외로움 2015.03.10 30
394 분노 2015.03.03 30
393 애처로움에 2015.03.02 30
392 다시 오려나 2015.02.17 30
391 욕을한다 2015.02.17 30
390 신의 선물 2023.02.10 29
이전 1 ...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