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그래도 해는 뜬다

석정헌2015.02.13 05:43조회 수 149댓글 0

    • 글자 크기

     그래도 해는 뜬다


               석정헌


세상이 어디에 사로 잡힌양

괴괴한 신새벽

잠 못이루고 뒤척이다

맨발로 내려 선 뒷마당

동녁 하늘 여명은

애닮듯 밝아오고

상쾌한 새벽 공기 폐부를 찌른다

고희가 다가오는 지금

벅차게 치미든 분노도

한점 고기처럼 삼켜 버리고

더럽고 삭막한 도시의 한 귀퉁이에서

외로이 홀로 서서 이루지 못하고 엇갈린 꿈

아직도 깨어나지 못한 혼미함에

멍하니 밝아 오는 하늘만 처다 본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09 는개비 2 2020.10.16 28
808 참빗3 2020.10.06 38
807 가을을 떠난 사람 2020.09.23 41
806 전등사 2020.09.19 36
805 마지막 재앙이었으면1 2020.09.14 33
804 그리운 어머니1 2020.09.12 35
803 지랄 같은 병 2020.09.03 32
802 생일선물6 2020.08.31 61
801 인연3 2020.08.29 38
800 쭉정이4 2020.08.23 60
799 어머니, 연필과 코스모스 그리고 자장면8 2020.08.19 66
798 부끄런운 삶1 2020.07.31 41
797 불안한 사회 2020.07.29 37
796 정상에서의 시편 2020.07.19 34
795 아직도 모진 병이 2020.06.24 30
794 행간을 메우려고3 2020.06.10 57
793 활짝 핀 오이꽃4 2020.06.06 46
792 그까짓 코로나 19 2020.05.29 32
791 안녕의 꽃이 피기는 필까 2020.05.27 34
790 대란의 짙은 봄 2020.05.23 566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1...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