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가을산

석정헌2015.09.14 09:32조회 수 18댓글 0

    • 글자 크기



        가을산


           석정헌


산열매 익어가는 분주한 가을산

바람 소리 온갖 들꽃 흔들고

계곡을 홀로 나는 나비

몸조차 가볍다


산은 술렁이고

풍요로 가득한 가을산

다람쥐 겨울을 준비 한다


하늘은 드높고 푸른데

높게 나는 고추잠자리

아름다운 가을산은

떠난 사랑이 가물거리고

도둑같이 살며시 찾아온

노년의 애잔함에

가늘게 떨리는 가슴

가을비에 마음 한복판을 적시네


짙은 가을비에 

온몸을 씻어낸 산은

다시 붉게 화장을 시작 한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89 분꽃 2015.04.11 18
188 1972년 10월 2015.04.09 18
187 잔인한 4월 2015.04.04 18
186 보고 싶다 2015.03.22 18
185 그리움 2015.03.20 18
184 박꽃 2015.03.09 18
183 이과수 폭포 2015.02.28 18
182 희망 2015.02.23 18
181 윤슬이 반짝이는 레니아 2024.04.04 17
180 찰라일 뿐인데 2023.11.13 17
179 복다름 2023.07.11 17
178 백목련 2015.12.19 17
177 기도 2015.11.19 17
176 채우지 못한 그리움 2015.10.22 17
175 살기만 하라기에 2015.10.09 17
174 짝사랑 2015.09.19 17
173 작은 행복1 2015.09.12 17
172 좋은 계절은 왔는데 2015.08.15 17
171 떨어진 꽃잎 2015.08.05 17
170 살고싶다 2015.07.20 17
이전 1 ...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