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산
석정헌
산열매 익어가는 분주한 가을산
바람 소리 온갖 들꽃 흔들고
계곡을 홀로 나는 나비
몸조차 가볍다
산은 술렁이고
풍요로 가득한 가을산
다람쥐 겨울을 준비 한다
하늘은 드높고 푸른데
높게 나는 고추잠자리
아름다운 가을산은
떠난 사랑이 가물거리고
도둑같이 살며시 찾아온
노년의 애잔함에
가늘게 떨리는 가슴
가을비에 마음 한복판을 적시네
짙은 가을비에
온몸을 씻어낸 산은
다시 붉게 화장을 시작 한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가을산
석정헌
산열매 익어가는 분주한 가을산
바람 소리 온갖 들꽃 흔들고
계곡을 홀로 나는 나비
몸조차 가볍다
산은 술렁이고
풍요로 가득한 가을산
다람쥐 겨울을 준비 한다
하늘은 드높고 푸른데
높게 나는 고추잠자리
아름다운 가을산은
떠난 사랑이 가물거리고
도둑같이 살며시 찾아온
노년의 애잔함에
가늘게 떨리는 가슴
가을비에 마음 한복판을 적시네
짙은 가을비에
온몸을 씻어낸 산은
다시 붉게 화장을 시작 한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189 | 삶과 죽음1 | 2017.01.25 | 39 |
188 | 벌써 고희1 | 2017.08.18 | 26 |
187 | 가을 소묘1 | 2015.08.17 | 23 |
186 | 파란 하늘1 | 2019.06.24 | 32 |
185 | 부처님과 수박1 | 2017.05.03 | 36 |
184 | ㅋㅋㅋ1 | 2021.11.06 | 38 |
183 | 매일 간다1 | 2015.02.20 | 30 |
182 | 향수1 | 2017.09.11 | 44 |
181 | 멋진 괴로움1 | 2017.01.31 | 30 |
180 | 깊어가는 밤1 | 2019.07.16 | 45 |
179 | 방황1 | 2015.12.01 | 30 |
178 | 슬픈 환희1 | 2019.11.26 | 126 |
177 | 빈잔1 | 2017.04.19 | 37 |
176 | 꽃샘 추위1 | 2021.04.06 | 35 |
175 | 선인장1 | 2019.05.24 | 36 |
174 | 잃어버린 얼굴1 | 2015.12.05 | 52 |
173 | 양귀비1 | 2016.05.14 | 47 |
172 | 2월1 | 2020.02.02 | 46 |
171 | 마야달력1 | 2017.03.25 | 31 |
170 | 통증,어리석은 지난날1 | 2022.08.23 | 40 |
댓글 달기